삶의 향기/부자되기

돈을 버는 하나님의원칙(3) 지혜

gracegracr 2011. 11. 22. 11:10

평안하고 형통하게 살아가는 능력으로 우리가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견고한 믿음일 것이다. 바위 같은 믿음만 있다면 하나님의 도움으로 놀라운 능력을 받아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약속이 성경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믿음만으로 부유하고 형통하게 사는 법은 없다. 하나님의 능력을 얻는 믿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과 맞아 떨어져야하기 때문이다. 단지 돈을 버는 능력에 국한해서 믿음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형통하게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다름 아닌 지혜이다. 하나님은 지혜로 세상을 지으셨고 성령님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지혜의 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지혜만큼 막연하게 느끼는 주제도 없다. 원하고는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도 어렵지만, 설사 깨닫는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혜를 성경 속에 가두어 놓은 채 세상에서 배워 따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자녀들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일은 엄두조차 내지 않는다.
재물을 얻는데 탁월했던 성경속의 위인들

야곱

   창 30:37~39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야곱은 삼촌 라반에게 속아서 거의 무료봉사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가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이 그리워 아내들과 자녀와 함께 삼촌 곁을 떠나고자 결심했을 때도 그의 수중에는 빈털터리였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직업인 목축업에 탁월한 전문가였다. 어떻게 해야 거대한 목장의 주인이 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삼촌 라반도 평생 목축업으로 살아온 지라 웬만한 제안으로는 그의 동의를 받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그는 다른 평범한 목동과 달리 자신의 일에 장인의 경지에 올라서는 식견을 가진 게 분명하다. 그 당시의 과학기술로는 알 수 없었지만 현대의 유명한 유전법칙을 몸으로 체득했던 것이다. 강한 동물이 건강한 새끼를 낳고 그 반대로 그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강한 동물은 잡종인데, 색깔의 열성형질은 그들이 함께 자랄 때 나타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강한 동물들만이 샘물가에서 교접할 때 살구나무와 신풍나무껍질을 알록달록한 면을 보게 해서 얼룩진 새끼를 낳게 했던 것이다. 그래서 몇 해 후에 야곱은 거대한 가축 떼의 주인이 되어 삼촌 라반의 곁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솔로몬 왕

   대하 1: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솔로몬은 성경에 나온 역대인물 중에 가장 많은 부를 소유했던 인물이다. 그가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의 맘에 들어 놀라운 지혜와 더불어 막대한 부와 재물을 얻게 되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그가 전무후무한 재물의 소유자가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재물을 주셨다는 말조차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솔로몬이 부를 축적하게 된 경로를 찾아나서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봉건시대 왕이 수입을 얻게 되는 일반적인 방법은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걷는 일이다. 그렇지만 솔로몬 왕 시대에 정복전쟁으로 조공과 세금이 막대하게 많아진 정황을 찾기 어렵다. 그렇지만 그는 다른 왕이 하지 못했던 일을 통해서 세금을 많이 거두었다. 그 당시는 무역으로 버는 무역상이 적지 않았다. 그들은 생산지에서 상품을 사서 낙타나 배로 오랜 기간 여행해서 몇 배로 남기곤 했다.  그런데 무역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 강도를 만나는 일이었다. 자칫하면 돈과 목숨을 맞바꾸어야만했다. 그래서 솔로몬은 막강한 군사력으로 이들을 보호해주고 세금을 걷었다. 솔로몬은 직접 다양한 무역로를 개척해서 더 많은 상인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였다. 게다가 자신도 무역선을 운영해서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솔로몬이 거부가 된 것은 탁월한 지혜를 이용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것이다.

현숙한 여인

   잠 31:10~25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데서 양식을 가져오며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사람들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 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그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야곱은 위대한 신앙의 인물이어서 하나님의 특별한 입김이 작용했을 것 같고 솔로몬 왕 역시 역사상 전대미문의 지혜를 지녔기에 우리 같은 서민과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위에 소개되는 ‘현숙한 여인’이라는 별칭이 붙은 여인은 여자의 차별이 남다른 시대에 특별한 재능도 없이 그저 부지런하게 일하고 주변의 환경을 지혜롭게 이용해서 가내수공업으로 가업을 일으키고 무역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며 부동산을 사들여 다양하게 수입원을 확대시키는 점에서 놀랄만한 수익능력을 보여준다. 이 여인이 현시대의  인물이었다면 대단한 여성 CEO로서 입지전적인 성공을 일군 사람으로 언론에 대서특필되었을 법하다. 이 여인은 남다른 특별한 재능도 없고 가진 재산도 특별나 보이지 않지만 자신과 식구, 그리고 여종과 힘을 합쳐 가내수공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능력은 특별한 지혜가 남달라 보인다. 특히 그 지방에서 팔면 수익이 덜 할 것 같아 수소문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쳐주는 무역상에게 파는 능력은 빛나는 지혜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재산이 불어나자 제조업에서 벗어나 투자대상을 부동산으로 옮겨 포도원을 사서 새로운 사업으로 다각화시키는 것은 현대시대에서도 본받을만한 탁월한 사업능력을 보여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나님은 평범한 인물일지라도 부지런한 성품에 지혜를 겸한다면 평생 부유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해주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자녀에게 지혜를 가르칠 것인가?

자신조차 지혜롭지 않으면서 자녀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일은 난감하기만하다. 그렇지만 지혜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라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다.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가 가르쳐준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통해 스스로 깨달았을 뿐이다. 그러나 자녀들은 그마저도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일깨워 주어야한다. 필요를 안다면 이미 절반은 찾은 것인지도 모른다. 좀 더 나은 인생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를 원한다면 찾아서라도 가르쳐주어야 할 일이다.

하나님에게서 지혜를 찾아라.

하나님은 지혜로 세상을 지으셨고 성령님의 또 다른 이름은 지혜의 신이라 불린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고 삶에 적용하면 평안하고 형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밝혀놓은 곳이 어디에 있는가? 성경에는 지혜서라고 불리는 잠언과 전도서, 욥기 등이 떠오를 것이다. 물론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치고 위의 성경을 읽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더더욱 그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고 삶에 적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무엇 때문일까? 필자가 성경적인 재정관리 사역을 시작하고 많은 상담을 요청받고 답하면서 느낀 것이 기본적인 하나님의 뜻조차 깨닫지 못하는 이가 너무 많다는데 있었다. 물론 초자연적인 축복이나 기도응답에 쏠려 눈을 흐리게 한 이유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통찰력의 부족이 심각한 탓이다.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와 다른 것이 적지 않다. 세상의 지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얻으려는 조언이나 정보 등의 얕은  꾀를 말하는 것이 적지 않지만 성경은 우직하게 깨끗한 성품을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혜의 대명사라 일컫는 잠언을 읽어보면 특별하게 지혜를 얻는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거룩하고 성품과 올바른 행동을 할 것은 거듭해서 촉구하고 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굳이 성경이 아니라도 다른 교양서적이나 학교의 도덕교과서에서 흔히 들어왔던 내용이 아니던가. 그렇지만 우리는 노력을 하지 않고 열매를 얻으려는 세속적이며 기회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았기에 지혜의 본질을 깨달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특별한 비결이나 인간의 좁은 생각이 아니다. 성경의 지혜서는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오면서 수많은 현인들이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고 현대를 사는 이 시대에도 금과옥조처럼 찬란하게 빛나고 있음이 분명하다. 또한 깨끗한 성품과 올바른 행동이 재물과 명예, 권력을 얻는 수단이나 방법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은 말해주는 이유는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세운 원칙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성경의 지혜를 가르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또한 성경의 지혜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행동지침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성품으로의 변화를 거듭 말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오랜 시간을 두고 자녀가 이런 습관을 들이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 지혜서인 잠언이나 전도서 등의 말씀을 매일 한 장이라도 꾸준히 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트에 필사를 하면서 읽게 한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감동받았거나 중요한 구절은 메모지에 써서 책상에 붙여놓게 하거나 잘 보이는 곳에 적어놓아 가슴에 새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지혜서의 말씀들은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삶에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일상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조언하며 지도해야 할 것이다. 일기를 쓸 때 지혜서의 주제들을 생활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 할 때까지 지혜서의 말씀을 꾸준히 가르쳤다면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지혜와 총명으로 무장한 자녀는 세상속의 사람들과 달리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그 존재감과 성취로 어디서든 드러나게 될 것이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또 다른 방법은 기도의 요청을 통해서이다. 필자는 사역을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 기도로 요청하는 최우선순위가 지혜이다.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이 사역을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앞으로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면 이 역시 기도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지혜의 원칙을 조목조목 성경에서 밝히고 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가 원하는 전부를 성경에서 찾아낼 수 없다. 성경은 단지 원칙만은 말하는 것뿐이고 우리는 원칙을 현장의 삶에 적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능력이야말로 당연히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므로 우리는 간절한 기도로서 요청해야할 것이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면 통찰력과 분별력이 생기고 총기가 있게 된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우주의 비밀과 인생에 대한 남다른 깨달음에서부터 동식물과 물고기의 지식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게 없었다는 것은 지혜가 주는 능력을 잘 말해준다. 솔로몬은 이러한 지혜를 하나님으로부터 얻었다. 자녀들이 머리가 좋아지고 총명해져서 학습능력에 탁월하여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학을 다니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소망이다. 그러한 능력을 얻는 최고의 비결도 기도로서 하나님께 지혜를 요청하여야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자녀 스스로가 이의 필요성을 잘 알고 간절히 기도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놀라운 일이 생길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지혜를 위한 기도를 쉬지 말 것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주문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배워라.

오래 전에 아프리카를 찾아갔던 선교사들은 마을에서 아이들이 갖고 공깃돌 놀이를 하던 유난히 환하게 빛나는 돌이 무슨 돌인가 궁금했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그 돌들은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고 한다. 비록 아름답게 58면으로 커팅하지 않아 우리가 흔히 보는 보석형태는 아니지만 무한대로 빛을 반사하는 특성으로 울퉁불퉁한 원석자체로도 빛나게 보인 것이다. 이 돌이 세상에서 가장 비싸다는 다이아몬드로 밝혀져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기 전까지는 동네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던 단순한 놀이도구에 불과했던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하나님으로부터 탁월한 지혜를 받은 사람일지라도 그 지혜를 머릿속에만 넣어두고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특히 돈 버는 일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직장생활을 하는 회사원이거나 전문직, 혹은 사업가나 투자가라 할지라도 그들의 분야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만약 솔로몬이 현시대로 다시 돌아온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너무 달라서 적지 않게 당황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자녀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자녀가 지혜를 잘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에  가장 힘을 써야할 분야이기도 하다.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로 길러라.

   잠 22: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현대그룹의 창시자인 고 정주영 회장은 초등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였지만 최고의 두뇌를 지닌 인재들을 거느리고 지금의 현대라는 재벌회사를 만들었다. 학력은 별로였지만 사업에 관한한 탁월한 능력의 전문가임에 틀림없다. 물론 그 당시에는 6.25전쟁 직후라 우리나라의 경제가 전무하다시피 하던 시대라 그 능력을 빛을 발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시대가 발전했고 모든 게 변했다. 사업을 하려고 해도 기본적인 학력수준에다가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자녀를 전문가로 키우려면 우선 기본적인 학력이 뒷받침되어야한다. 특히 의사나 변호사, 공인회계사와 같은 전문직이라면 관련대학을 들어가거나 정부에서 공인하는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직장생활로 수입을 얻는 회사원이 되고 싶어도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 소위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등의 회사는 대학졸업생의 5%만이 들어갈 수 있다. 나머지 학생들은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취직하거나 알바로 용돈을 벌며 기회를 엿보거나 오랫동안 백수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놀라운 능력의 사업가나 고수익을 발휘하는 투자가가 되려면 그 방면에 전문가의 경지를 뛰어넘지 못하면 불가능할 것이다. 예전의 개발도상국 시절에는 사업의 기회가 여기저기 널려있었으며 법망과 제도가 허술해서 선착한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갔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제 눈먼 돈은 없다고 보아야한다. 먼저 그 분야에 전문가의 안목이 있어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잡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필요한 학업이나 자격을 획득하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대학교의 전공을 필하거나 전문학교를 수료하는 일은 기본이고 필요하다면 외국의 유명한 학교에 유학을 가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물론 막대한 학비와 경비 그리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게다다 외국어 실력과 학습능력이 뛰어나야 그런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하고 잡을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부모들의 소망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이 학습능력의 부족과 과도한 학자금 등으로 이러한 교육을 시키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먼저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모든 분야가 고학력이나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요리나 미용, 수리, 제빵 등의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취득하여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야는 학력이 별 필요 없으며, 필요하더라도 최소한의 학력이면 자격증을 따는 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분야에 흔히 생기는 현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물론 음식이나 미용분야는 많은 점포가 있지만 실력이 뛰어나다고 소문만 나면 문전성시를 이루므로 돈 버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실력이 뛰어나기까지 탁월한 재능과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무리 재능이 있더라도 공부하고 실력을 쌓지 않으면 뒤떨어지기 마련이다. 끝이 안 보이는 불황의 터널에서도 고객에게 실력 있다고 인정받는 점포는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그렇지만 그런 날이 오게 될 때까지는 손에서 책과 연장을 놓지 않고 작업장과 주방에서 밤을 새워가며 보낸 날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녀들이 학교의 공부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사실 고민해보았자 해결할 수 없지 않은가. 이들에게는 이름뿐인 대학졸업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평생 수입을 얻을만한 직업이 필요하다. 직업에 관련된 공부를 시키고 현장에 보내 일찍부터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뛰어난 재능에다 충분한 경험 그리고 쉬지 않는 학습의 열의까지 보인다면, 오랜 도제의 수련기간이 끝나면 장인으로서 그 분야에 명성이 자자한 날이 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