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자료/그댄 아름다운 교사

제3장 반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 (2) 선생님도 함께 등반하자

gracegracr 2010. 1. 19. 17:41

(2) 선생님도 함께 등반하자

 

 어린이들이 교회 오고 싶어하는 이유가 세 가지 있다고 앞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그 첫째가 선생님 때문에 오고요, 둘째는 친구 때문에 옵니다. 그리고 셋째는 분위기 때문에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이 갑자기 먼 곳으로 이사해서 다음 주일부터 못 나온다고 해 보십시오. 군대를 간다든지. 아니면 여선생님들 같은 경우 결혼을 한다든지 해서 그만 둔다로 한다면 그 반 어린이들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 다시 그 반을 맡는다해도 흔들린 마음을 수습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오래 갑니다. 그러므로 내가 맡은 반은 내가 전문가입니다.어느 누구가 와도 나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모두 다 봉사직이어서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로 이사는 가야 하고, 교회를 옮기고 그래서 교사를 그만 두어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 때마다 이렇게 엄청난 일들이 어린이들에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교사는 바뀌지 말아야합니다. 저는 많은 것을 경험했고 그리고 다른 교회에서 성공하고 있는 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연구했습니다.

교회에서 어린이와 교사의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일학교 교사는 1년마다 바뀌지 말고 선생님도 그 반과 함께 등반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과감하게 고쳐야 합니다. 언제까지 옛날을 고집하시렵니까?
 지금 교회 오고 있는 어린이들이 선생님 때문에 친구 때문에 오고 있는데. 어느 날 선생님도 바뀌고 친구도 바뀐다면 어린이들이 무슨 재미로 교회옵니까? 지금까지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학교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학교 선생님은 매일 만나서 하루종일 같이 지내지만. 우리 주일학교 교사들은 한 주일에 1시간씩 한 번씩 만나고, 1년이면 59여 번 정도밖에 만나지 못합니다. 그것도 지각 많이 하고 결석 자주하는 교사라면 1년 동안에 이름도, 얼굴도, 주소도, 전화번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보내게 됩니다. 10년 동안을 그 반을 담임한다해도 학교 선생님들의 1년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주일학교 교사는 그 반과 함께 등반해서 오래오래 함께하면서 그 반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제도를 하려고 하면 반드시 반대하는 교사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유치부만 하시던 유치부 엄마 교사들. 교회에서 5학년만을 10년 이상 하셨다고 자랑하시는 분들 그리고 특별히 부서 맡은  교육 전도사님들까지도 반드시 반대하는 이가 생깁니다. 그러나 과감하게 개혁하는 자세로 시도해 보십시오. 절대 모험도 아니고 실패할 이유도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성실하지 않은 선생님. ‘저 선생님은 교사를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 하는 교사가 있습니다. 허구한 날 지각하고, 결석하고, 매년 5명씩 맡아도 연말에 가면 다 떨어지고 저 혼자만 남는 교사, 만일 이런 교사가 있는데 또 그 반을 그 선생님한테 맡긴다면 그 반 어린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 반 어린이들은 무슨 죄가 있나요? 이런 교사는 절대 안됩니다. 그 선생님도 망하고 그 반도 망합니다.
 그렇다고 그 선생님 마음에 상처를 준다고 교사를 그만두라고 말씀도 못하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선생님 때문에 그 반 전체가 잘못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하셔야 합니다. 그 선생님은 교회 다른 곳에 봉사하도록 하시고, 그 반은 책임 있는 교사로 교체해 주시는 것이 지도부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책임 있는 교사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쳐서 일평생 예수 떠나지 아니하고, 일평생 교회 떠나지 아니하는 그런 어린이들을 우리 교사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주일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 많은 어린이들을 잃어버리는 때가 있는데 그게 언젠 줄 알고 계십니까? 그게 바로 연말 연시 등반할 때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 교사들이 열심히 땀 흘려 가꾼 열매를 거두지도 못한 채 일시에 잃어 버리고 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이냐고요? 유치부에서 1학년으로 등반할 때, 6학년에서 중등부로 등반할 깨,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등반할 때, 고등부에서 청년부로(대학부로) 등반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이 때에 60%의 기존 학생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예를 듭니다. 지금 유치부 어린이들은 반드시 선생님 때문에 교회에 오고, 그 선생님을 믿고 엄마들이 교회에 보내 줍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자 1학년에 입학하기도 전에 어느 날 어린이들만 1학년 교실로 보내고, 선생님들은 손 흔들고 눈물짓고 뒤돌아서 가버립니다. 한 편 1학년 교실에 와보니까 아는 선생님도 없고, 시간도 다르고, 장소도 다르고, 분위기도 전혀 다르고 이 때에 어린이들 마음도, 엄마들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쩐지 교회 가기가 싫어지고, 시간도, 장소도, 희미하고 그리고 엄마들도 아침마다 교회 보내는 것에 소홀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한 번 빠지고, 두 번 빠지고, 그래서 결국 교회를 영원히 그만두게 됩니다. 저는 이 때가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
 교사 여러분, 어린이들이 한 번 교회를 그만두면 그 다음 다시 교회로 돌아오기는 참 어렵습니다. 반관리의 첫째 목적이 현재 기존 어린이들을 절대로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1학년을 맟은 선생님이 책임감이 있고 열정을 가진 교사라면 그래도 조금은 건질 수 있지만 어디 그렇게 믿을 만한 교사들이 흔하던가요?
 그리고 6학년 졸업하고 중등부로 등반할 때도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고등부에서 청년부로 등반할 때 이때가 참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제는 이렇게 참 중요합니다. 이 제도는 제가 오랫동안 경험하고, 연구하고 그래서 성공했으니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교회에서 꼭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유치부에서는 그 해 여름성경학교가 끝나면 내년에 1학년으로 등반할 어린이와 함께 등반할 선생님을 재편성하십시오. 그래서 그 선생님이 그 어린이들과 함께 1학년으로 등반하게 하십시오. 이 때 선생님은 유치부에서 제일 믿을 만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열정 있는 선생님으로 배정하셔야 합니다. 가능한 엄마 교사님들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면 절대로 아이들도, 엄마들도, 선생님들도 흔들리지 않고, 그 반은 선생님과 함께 크게 번창합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조금 이해하기 힘들어도 이 취지를 확실히 알면 선생님은 얼마든지 달아집니다. 이렇게 해서 아동부 6년 동안 한 바퀴 돌면 책임 있는 교사도 배출되고, 주일학교가 크게 번창합니다. 확신합니다.
 이 때 정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유치부 선생님들 협조해 주십시오. 그리고 유치부 지도 교육 전도사님들도 반드시 이 제도에 협력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들이 전문가인 줄 알고 평생을 그 자리만 고집한다면 개혁도 발전도 안됩니다. 작년에도 그렇게 했으니 올해도 그렇게 하겠다라고 한다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데 교회만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유치부 엄마 선생님은 본인의 애기를 어릴 때 유치부에 데리고 왔다가 유치부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서 중등부 학생이 되었는데도 그 엄마는 지금도 유치부에서 교사로 있다면.. 선생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년이상을 한 부서에서 있지 마시고 그 반과 함께 등반해보세요.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6학년 맡은 선생님들고 그 반을 데리고 중등부로 함께 등반해 보세요. 절대로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입니다.

 작년에 우리 교회에서 48명 어린이들을 중등부로 보냈는데. 5월 어는 주일날 제가 가서 중등부 1학년 예배 드리는 곳에 가서 보았더니 1학년이 12명이 앉아 있더군요. 물론 지각하는 아이들도 있고 또 특별한 날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열심히 가르치던 선생님들도 함께 등반했더라면 적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면서 퍽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등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임 있는 교사가 되어서 함께 등반해 보십시오.
 저는 6년 전에 6학년을 맡아서 가르쳤는데 그 해 18명을 중등부에 올려보냈습니다. 그 때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아이들을 데리고 중등부로 함께 올라 가느냐? 아니면 아동부로 등반하는 유치부 어린이들을 맡느냐?’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단을 내렸지요. 18명 어린이들을 중등부에 올려 보내고 저는 1학년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해 1학년 6반을 담임해서 6명을 맡았습니다. 그해 6월 첫 주일에 18명을 만들었습니다. 3학년 때도 함께 등반했습니다. 그 해 11월달에 47명이 되었고, 4학년 때에는 57명이 되었고, 5학년 7월 현재 78명의 재적에 58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 목표는 100명을 대상으로 하고, 6학년 때에도 함께 등반하고, 중.고등부에도 함께 올라가고, 군대 다녀와서 시집장가 갈때까지 저는 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켜 볼 것입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일평생 예수님을 떠나지 아니하고, 교회 떠나지 아니하는 성도가 되고 그리고 술, 담배 배우지 아니하는 착하고 모범된 청소년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이렇게 하지 아니하면 앞으로 주일학교도, 교회도 큰 위기가 옵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 있는 교사가 되어 끝까지 충성 봉사하십시오. 그래야 교회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