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자료/그댄 아름다운 교사

제3장 반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9) 학교 선생님 중에도 교회 다니는

gracegracr 2010. 1. 19. 17:48

(9) 학교 선생님 중에도 교회 다니는 선생님이 계신다

 

제가 2학년을 맡고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어린이 하나가 제게 달려와서 하는 말이,
“선생님, 학교에서 우리 선생님도 교회 다니신대요.”
“응, 그래?”
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나에게 큰 비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거다’
그리고 저는 그 아이에게 긴 시간을 상담하면서 그 선생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꼭 식사시간이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때로는 성경구절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토요일날 헤어질 때에는,
“여러분, 내일은 교회 가는 날이지요? 가까운 교회에 다년 오세요, 그리고 월요일날 예쁜 모습으로 만나요.”
이렇게 인사하고 헤어진답니다.


 교사 여러분! 만일 여러분들이 어런 정보를 받으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그 때 그 정보를 받고 즉시로 시작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편지 한 통이었습니다.
 저는 남들처럼 글씨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문장 또한 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함께 하시니 편지 한 통으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선생님께서 우리 교회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반 어린이 22명이 우리 교회에 등록해서 지금도 함께 5학년 4반, 우리 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엄청난 사건입니다.
 학교 선생님 중에는 반드시 교회에 다니시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선생님 한 분만 알아도 그 반 전체를 전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누구나 전도해야 된다는 사명의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도하고 싶어 합니다.학교선생님이 언제 전도하시겠습니까? 주일학교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전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보십시요, 저는 이렇게 편지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최종희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학부형이 아니고 연은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광암교회에서 선생님과 같이 2학년을 담임한 전재욱 선생입니다.
 선생님 반의 17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우리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저와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많이 한답니다. 그 아이들이 선생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그래서 아이들 모두가 이 다음에 커서 선생님이 된대요. 만날 때마다 선생님을 자랑해서 어느 때에는 샘이 난답니다.
 그리고 학부형들도 모두가 금년에 우리 아이 선생님을 잘 만났다고 자랑이 대단합니다. 친히 뵙지는 못했지만 자상하시고 인자하신 모습 옛날 어렸을 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새삼스럽게 떠로으는군요.
 선생님, 존경합니다. 배우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하고 그래서 선생님 때문에 나도 이 다음에 커서 선생님처럼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고 한다면 선생님은 이미 성공한 선생님입니다 세상에서 많은 일들을 하지만 인재를 키우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참 큰 일을 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이렇게 좋으신 선생님이 우리 광암교회 근처 학교에 오신 것을 축하드리고 특별히 저와 함께 2학년을 담임하시고. 저는 교회에서 가르치고, 선생님은 학교에서 가르쳐서 2학년 2반어린이 모두를 모범 어린이로 만듭시다. 선생님 좋은 시간에 연락주시면 만나뵙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최종희 선생님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 이 편지 한 통이 어떤 일을 해냈는지 아십니까? 제가 언제나 토요일이면 학교 앞 골목길 약국 옆으로 어린이들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2학년 2반 어린이들 전체가 선생님과 함께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먼저 나오는 다른 반 아이들하고 심방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미, 은수, 미원이, 성수, 진경이, 선미가 뛰어 오더니 “선생님” 하면서 제 옷자락을 붙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너무 반갑고 예뻐서 하나 하나 안아 주는데 경미가 큰 소리로 “우리 선생님도 함께 왔어요”하는 소리에 뒤를 돌아다 보았더니, “할렐루야! 그렇게 뵙고 싶었던 최종희 선생님이 빙그레 웃으시면서 저의 모습을 보고 계시더군요. 그리고는 제 얼굴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시더니 두 손 모아 정중하게 인사를 하시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선생님이 저를 처음 보는 순간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친정 아버지 같고, 시아버지 같고, 학교 교장 선생님 같은신 분이 교회에서 2학년을 담임하고 있는 교사라고 하는데 놀랐고, 나중에 더 크게 또 놀란 것은 큰 교회에 장로님이시고, 더 크게 놀란 것은 주일학교 교사를 43년 동안이나 봉사하셨다는데 놀랐다고 하시더군요.
그 날 그 선생님고 함께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데 끝까지 무릎을 꿇고 앉아서 자세히 묻고, 믿음의 은사님으로 모시고 앞으로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음 주일날은 우리 광암교회에 오셔서 예배드리고, 우리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도 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날 진심으로 제가 크게 대접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일날 우리 교회에 오셔서 예배드리는 모습도, 공부하는 모습도 보시면서 마지막 시간에 1분 동안 그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여러분, 학교에서 만날 때도 예뻤는데 오늘 교회에 와서 만나니까 더 예쁘네요. 내일 학교에서 만나요. 안녕.”
그 선생님이 지난 토요일날 헤어지면서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더랍니다.
“여러분, 내을은 주일날이지요? 선생님이 광암교회에 가서든요. 내일 선생님 만나고 싶은 어린이는 내일 아침 9시에 광암교회에서 만나요.”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22명의 어린이들이 그날 나왔고, 지금도 그 어린이들이 5학년이 되었는데도 우리 반에서 함께 믿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도 전도하고 싶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