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비둘기 전도법과 야곱 전도법
비둘기 전도법과 야곱 전도법
이정수 목사 / 선교사, 어린이부흥사
어름치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자신의 알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기보다 큰 돌멩이를 입으로 물고 와서는 돌 사이에 산란을 한다. 돌탑의 높이가 무려 20cm. 이렇게 돌 사이에 무사히 산란한 후 어미 물고기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지느러미로 20일가량 부채질을 해준다. 돌 사이에 있던 알들이 부화하여 작은 치어가 될 무렵 어미 물고기는 기운이 빠져 죽고 만다. 그리고 이제 막 알을 뚫고 나온 작은 치어들은 어미의 시신을 뜯어 먹으며 성장한다.
오늘날 교회학교에 꼭 필요한 일군이 있다.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기 위하여 기도의 지느러미를 흔들며 밤낮으로 기도하며 자신의 살이라도 뜯어 줄 수 있는 헌신된 교사가 필요하다.
작은 물고기도 자신의 새끼를 위하여 몸을 내주는데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줄까? 교사로 세움을 입어 아이들을 맡았다면 생명까지 내 놓을 수 있는 열정과 사랑으로 헌신해보자.
비둘기 어린이 전도법(창 8:6~12)
접촉점을 찾아라.
하나님께서 온 땅을 홍수로 심판하시고 노아를 부르시어 방주를 짓도록 명하셨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방주를 만들어 그곳에 여덟 식구들과 하나님께서 명하여 나오게 한 암수 짐승들을 방주에 태워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었다. 150일 동안 물위로 떠다니던 방주가 땅의 물의 감한 여부를 알기 위하여 비둘기를 보내었다. 처음에 보낸 비둘기는 접촉할 곳을 찾지 못하여 방주로 되돌아왔다.
어린이 전도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떻게 접근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아이들은 낯선 사람에 대하여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하고 똑같은 동질성을 느끼게 될 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필자는 어린이전도를 하면서 다양한 방법의 접촉점을 찾아보았다. 어떨 때는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어떨 때는 소꿉장난을 하는 아이들에게 접근하여 흙으로 만든 밥을 달라고 해서 먹는 흉내도 내면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처음에는 다소 경계하던 아이들이 불과 몇 분도 못 되어 이야기를 주고받고 마음을 열어주었다. 아이들이 하는 놀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들과 함께 뛰어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관심을 나타낼 때 그 아이들을 전도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감람 새 잎사귀
노아가 방주에서 두 번째 내어 보내었던 비둘기가 저녁 무렵에 감람 새 잎사귀를 물고 방주로 돌아왔다. 노아는 그 감람 새 잎사귀를 보고 비로소 땅위에 물이 감한 여부를 알 수가 있었다. 일단 아이들로부터 접촉점을 찾고 나면 아이들은 또 다른 아이들을 물고 온다.
한번은 매직 풍선을 가지고 전도를 나갔다. 풍선으로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들어 주면서 아이들을 전도할 때 풍선을 받아간 아이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 어디서 몰려왔는지 10분도 안되어서 공원에는 수많은 아이들로 넘치게 되었다. 아이들 세계에서는 소문이 무척 빠르다. 일단 한번 교회에 등록하고 나면 또 다른 아이들을 물고 온다.
필자는 전국적으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의 초청으로 부흥회를 가게 되면 먼저 교회의 교사와 함께 전도를 함께 나간다. 기존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전도를 나가서 30분 정도 함께 돌다보면 금방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버린다.
한번은 경남 하동 지방에 부흥회를 갔었는데 그곳에는 아직 주일학교가 세워지지 않은 지역이었다. 필자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전도를 하였는데 처음에 약30명의 어린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나서 이 아이들과 내일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한 후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교회까지 약 1시간 이상 걸어 나와야 하는 곳에서 자기 동생을 등에 업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교회로 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크게 감동된 적이 있었다.
한번 마음의 문을 연 아이들은 계속해서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다. 생명 있는 말씀, 헌신된 마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칠 때 감람 새 잎사귀의 전도는 시작된다.
야곱식 전도법(창 25:29~34)
장자의 명분을 사모하였던 야곱은 형의 장자권을 사기 위해서 밤낮으로 궁리를 하였다. 어떻게 하면은 장자권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야곱은 어느 날 기회를 엿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사냥터에서 돌아오는 형의 배고픔을 이용하여 팥죽 한 그릇에 형의 장자권을 사버렸다.
누구에게든지 약점은 있기 마련이다. 아이들에게도 약한 부분이 있다. 먹는 것에 약한 아이는 먹는 것을 통하여서 전도할 수 있고, 노는 것에 약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하여서 전도할 수 있습니다. 마치 먹는 것에 약하여 장자권을 팔아버린 에서처럼 말이다.
팥죽을 쑤어라
먼저 팥죽을 만들려면 재료가 필요하다. 팥, 물, 불…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전도의 도구가 필요하다. 요즘은 그냥 맨손으로 전도하러 가면 아이들을 전도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시대에 맞게 도구를 사용하여 치밀하게 준비하여 전도하여야만 한다.
물고기를 잡을 때도 다양한 미끼가 필요하듯 상황에 맞는 도구를 가지고 접근하여야만 한다. 요즈음은 하루가 멀게 새로운 것들이 많이 등장한다. 핸드폰도 하루마다 그 디자인이 변해서 나온다.
요즈음 아이들은 똑같은 것은 싫어한다. 음식문화도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가? 밥 문화에서 이제는 빵 문화로 바뀌고 있다. 피자에 길이 들어서 피자밖에 먹질 않는다.
한번은 조그만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재료만 8가지가 들어가고 한 장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15분정도. 약 2평 정도가 되는 작은 가게인데 하루에 그곳을 이용하는 아이들만 대략 300명. 멀리서 찾아온다.
우리 교회도 주일예배가 기다려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몇 년 전 부교역자로 있었을 때의 일이다. 신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제가 부임했을 당시 아이들이라곤 몇몇 집사님의 자녀분 외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매일 같이 학교 앞과 아파트단지에서 전도한 결과 1년 후엔 무려 1부, 2부, 3부로 나뉘어서 예배드릴 정도로 아이들이 많이 몰려왔었다.
처음엔 아이들의 관심을 끓기 위하여 6개월 정도는 설교를 직접 그림을 그리고 목소리를 변형시켜 성경동화 형태로 말씀을 전하였다. 그 결과 아이들이 점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부모님에게 전해들은 말 가운데 아이들이 설교 말씀을 듣고 와서 그대로 부모님에게 전해준다고 하면서 주일만 되면 집에서 뛰쳐나갈 정도로 아이들이 교회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찬양도 밝고, 경쾌한 리듬의 찬양을 하면서 축제 분위기로 예배를 만들었다. 예배 시간이 다가오면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이 교육관을 향하여 뛰어오는 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마음이 흐뭇하였다.
그 때에 아이들 에게 너희들 꿈이 무엇이니? 라고 물었을 때 목사가 되겠다는 아이들만도 10여명이 넘을 정도였다. 아이들의 마음에 관심을 불어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의 예배와 전도방법을 바꾸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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