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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목회자 잇딴 자살, 목회 돌봄 사역 필요성 제기

gracegracr 2011. 11. 21. 17:48

미국교회 내 중견그룹 목회자가 잇따라 자살하면서 목회자 회복과 돌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교회 내 목회자들의 잇따른 자살로 목회자 회복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22일 텍사스주 플라노시 헌터글렌침례교회에서 20년 동안 목회해 온 킴 홀(Kim Hall) 목사가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폴라노 경찰은 권총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킴 홀 목사의 죽음은 지난 8월 데스티니크리스천교회 재커리 팀스 목사의 자살 이후 2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라 미국교회 내에서 충격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회자들의 자살 소식이 잇따르자 목회자 돌봄 사역을 하고 있는 사우던힐스침례교회 헤스 헤스터 목사가 말문을 열고 나섰다.

헤스 헤스터 목사는 최근 일어난 자살 사건과 관련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 조금의 대화나 동정심의 표현이 없는 것에 놀랐다”며 “죽음으로 몰고 간 상황이 어떠했건 간에 우리는 한 동료를 잃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회자가 무엇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포기할 정도로 개인적인 고통이 무엇인지 목회자들이 돌아볼 필요성을 제시했다.

헤스터 목사는 새들백교회의 목회자 돌봄 사역인 셀러브레잇 리커버리(Celebrate Recovery) 사역을 6년 전부터 시작했다. 이 사역은 목회자들이 개인적 고민과 걱정거리를 자유롭게 털어놓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성경적 원리와 알콜중독회복 12단계 원리를 복합해 개발됐다.

헤스터 목사는 “목회자들은 수년 동안 침묵 속에서 자신들의 고통을 무시해 왔다”며 “이제는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역을 통해 나 자신도 4년 동안 내가 깨닫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극복했다”며 “더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목회자 돌봄 사역을 통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셀러브레잇 리커버리(Celebrate Recovery) 사역은 1991년 새들백교회에서 시작된 목회자 돌봄 사역의 하나로 현제는 전 세계 교회 및 사역 단체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