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말 잘해보기

말 잘하지 않고 잘 말하는 이

gracegracr 2011. 8. 6. 20:47

 

말 잘하지 않고 잘 말하는 이

 

터키의 왕이 이가 모두 빠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잠에서 깨자 말자 현자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꿈 해몽을 시켰습니다.

<폐하! 불길한 꿈입니다.>

한 현자가 말했습니다.

<이가 하나하나 다 빠진 것은 폐하의 신하들이 하나하나 죽어 다 없어질 것이라는 꿈입니다.>

<뭐라고? 우엄한지고!> 황제는 소리를 지르며 말했습니다.

<내게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이 놈을 당장 끌어내어 태형 50대를 쳐라.>

그리고 왕은 다른 현자를 불렀습니다. 꿈 이야기를 들은 현자가 말했습니다.

<폐하! 길조입니다. 정말 행운입니다. 폐하께서 모든 신하들보다 오래 살 것이라는 징조입니다.>

황제는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고맙네. 재무 대신에게 가서 금화 50냥을 받도록 하게.>

재무 대신이 말했습니다.

<당신의 꿈 해몽은 처음에 왔던 현자의 해몽과 같은 것이 아닌가?>

현자는 은밀한 웃음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사람은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말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는 것입니다.>

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말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강문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