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하게 바보가 될 때 기적을 만난다* ★
이치에 맞는 일이 있고 맞지 않는 일도 없습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으니 외투를 입고 나가거라"하면 이치에 맞는 일입니다. "오늘 비가 내린다고 하니 빨래를 내다 걸어라" 하면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사람은 이치에 맞는 일을 하지만 맞지 않는 일은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시키면 순종하지 않을 뿐더러 비웃습니다. 물론 이치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에는 세상의 이치에 맞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의 논리로 보면 이리석게 판단되는 일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일도 많습니다. 모순되는 일도 많고 자연 법칙에 맞지 않는 일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순종할 때 세상의 지식을 대입해서 해석하면 순종하지 못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순종하여 복받은 지혜로운 바보들을 수없이 모델로 보여 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지혜로운 바보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배를 지어라" 순종하기 어려운 요구입니다. 초등학교의 지식만 있어도 강가나 바닷가에서 지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아들을 번제로 바쳐라" 이해할 수 없는 요구입니다. 인륜과 천륜을 따져 보아도 따르기 힘든 요구입니다.
"지팡이를 홍해로 내밀어라" 지금은 홍해를 가리키며 그 바다의 깊이와 넓이 공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바로의 군대가 몰살당하느냐 홍해에 빠져 죽느냐의 절박한 순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없는 바보들은 세상이 보기에는 바보 같지만 가장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 낸 최고의 인물들이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문둥병자였습니다. 그는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온 몸이 썩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그는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담그라는 엘리사의 어이없는 주문을 받자 분하여 돌아오려 했습니다. 안수 기도를 해 주던지 약을 발라 주던지 해야 하는데 어린애 장난 같은 요구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아만 장군은 부하의 권유에 따라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목욕을 합니다. 바보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그는 어린아이의 살결 같은 몸으로 문둥병에서 회복되었습니다.
- 2010. 09. 14 - 겸손한 믿음의 바보가 되는 당신이길... 柳溪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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