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다이어리

28년만에 나간 반창회

gracegracr 2010. 3. 17. 06:37

 

한통의 메시지가 들어왔다..누구이면.반창회에 나오라고..

캐나다에 이민간 친구가 선생님을 모시고 같이 밥먹자고....

 

우리반은 여고때  특수반처럼 2년을 같이한 반이었다.

원하는 대학에 실패한 난 어느 그당시 3류에 진학했지만

난 한학기를 다니고 그만두었다.

 

그리고 모든 걸 다 끊었다.

한학기 다니는 동안 난 어느 학생단체에서

예수님을 나의구주로 영접했다.

그뒤 오직 한길...신앙의길로만 달리게 되었다....

 

반창회에 와서 식사기도를 해달라는 것이다.

다른 종교를 가진  친구들이  전도사 기도 한번

들어보자고 해서 난 그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했다

 

캐나다로 간친구는 중학교교사로 있다가

이민을 가서 고생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보고 가장 멋진삶을 산다고 부러워한다.

 

나의 선생님은 여전하셨다.

날 무척이나 예뻐하셨고 풀리지 않는 날 보고

가장 안타까워 하신분이다.

내가 변한 모습을 보고 가장 기뻐하신다.....

 

소심한 작은 아이를 누구도 품을수 있는

은혜의사람으로 빚어가는 그분앞에

오늘도 나를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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