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이전 크리스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도 크리스챤이 있었는가? 예수님 오신 후부터 크리스챤이 있게 되었는가? 예수님 오신 후부터 크리스챤이 있게 되었다면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전혀 구원받을 수 없는가?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 크리스챤이 있었다면 예수님의 성육신과 그의 십자가 속죄는 없었어도 되었을 것 아닌가?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떻게 되는가? 거짓말이 되는가? "그리스도 이전 크리스챤"이란 말은 2세기 유명한 호교론자요 순교자인 저스틴에게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타종교의 구원을 말하는 신학자들이 저스틴을 인용하며 자기들의 주장을 세우고 있다. 저스틴이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런가? 문제의 말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는 인간이라면 다 가지고 있는 로고스이다. 로고스를 따라 산 사람은 그들이 무신론자로 불린다 할지라도 크리스챤이다. 헬라사람들 가운데는 쏘크라테스, 헤라클리투스, 등등이요, 이방인들 중에는 아브라함, 하나냐, 아사랴, 미사엘, 엘리야, 그리고 그밖에 많은 사람이 그런 사람들이다." 저스틴은 여기서 예수믿지 않았던 쏘크라테스가 크리스챤으로 구원받았다고 말하고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저스틴은 예수믿어야 구원받는다고 말했고 예수의 증인으로 순교한 자이다. 그러면 저스틴이 말한 "로고스를 따라 산 사람은 크리스챤"이란 말은 무슨 뜻인가? 저스틴은 로고스를 "씨로서의 로고스"와 "완전한 로고스"로 구별한다. 완전한 로고스는 예수이다. 그가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로고스를 가졌다고 말할 때 로고스는 "씨 로고스"를 말한다. 하나님께서 사람마다 그 속에 로고스 씨를 심어 놓으셨다. 이 로고스를 따라 사는 사람은 마귀의 길을 떠나 하나님의 편에 든다. 쏘크라테스를 비롯하여 저스틴이 열거한 사람들은 다 이 "씨 로고스"를 따라 산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를 거부한 사람들이다. 쏘크라테스와 헤라클리투스는 귀신 숭배를 거부하였고 아브라함은 우상숭배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께 순종했고 하나냐, 아사랴, 미사엘은 다니엘의 세 친구로서 느부갓네살왕의 신상에 절하는 것을 거부한 사람들이고 엘리야는 바알신의 제사장들을 죽인 선지자이다. 저스틴은 로고스 즉 그리스도를 따라 산 이들을 크리스챤으로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씨의 형태인 로고스를 따라 산 사람들로서 완전한 로고스와 하나된 사람과는 다르다. 씨이기 때문에 부분적 로고스이고 이 로고스는 온전한 구원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희미하게 부분적으로 하나님을 알려줄 뿐이지 완전하게 하나님을 계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저스틴에 의하면 하나님은 완전한 로고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사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 오시기 전 크리스챤은 하나님을 알아도 부분적으로 알기 때문에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예비 크리스챤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후 그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 거듭난 사람은 온전한 크리스챤으로 구원받는다. |